‘엥??? 이러려고 자전거 산 게 아닐 텐데??? ㅋㅋㅋ’ 느낌이 드는 게시물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자전거를 샀지만, 장 보는 즐거움에 푹 빠졌다. 결국 운동하려고 산 자전거는 마트 가기 위한 운송수단으로 바뀌어 버렸다. 그래도 집에 콕 박혀 움직이지 않고 배달 음식만 시켜 먹는 것보다는 건강한 습관이라 생각한다.

운동. 다이어트. 정말 습관 들이기 어려운 것들이다. 오죽하면 작심삼일로 끝나는 습관 3위 안에 들 정도다. (나머지는 독서, 어학 공부;;) 모두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꿈꾼다. 언제나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고, 헬스장을 밥 먹듯 드나들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몸은 천근만근이다. 올해부터 운동 습관을 들이겠다는 야심 찬 포부와 달리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포기하고 만다. 운동할 거라고 기껏 산 운동복과 운동화는 결국 애물단지가 되고, 먼지만 수북이 쌓여 간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새로운 습관을 들이려면 최대한 쉽고, 즐겁게 시작할 것을 강조한다. 런지 100개, 스쿼트 100개처럼 너무 고되고 힘든 목표를 세우면 제풀에 지칠 위험이 있다고 한다. 운동 초보자는 런지 5개 스쿼트 5개 처럼 쉬운 목표를 정해야 편안하고 오랫동안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책을 통해 이렇게 좋은 방법을 알아도 실천이 잘 안 된다. 이럴 줄 알고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흥미로운 전략을 소개한다. 바로 “유혹 묶기”이다.

유혹 묶기는 “해야 하는 일, 좋아하는 일” 동시에 수행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운동 삼아 자전거 타기 – 마트 장보기, 독서 30분 – 넷플릭스 시청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다.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행동을 좋아하는 일과 동시에 해야만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돌아와서 이성을 잃고 폭식하면 안 된다. 평소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면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먹되, 조금 줄여서 먹는 게 바람직하다. 치킨 1마리가 평소 양이라면, 운동 후 먹는 치킨은 반 마리로 줄이는 게 낫다. 운동 초기부터 엄격한 식단조절까지 하는 건 습관을 들이는 데 썩 좋지 않은 방법이다. 평생 운동을 안 하다 운동 습관을 들이는 것 자체가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운동 초보들은 살 빼는 것보다 오래, 즐겁게 하는 데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앞서 소개한 “유혹 묶기”는 부담 없이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좋은 방법이다. 내가 해야 할 일과 좋아하는 일을 동시에 하면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처음부터 너무 완벽한 목표를 세우지 말자. 강박적인 제약을 걸지 말자. 일단 ‘해내는 것’에 집중하자. 이렇게 한다면 자동으로 원하는 습관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1) 살빼려고 자전거 산 후기, 루리웹 (링크)

2)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