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화가 밥 로스. 풍경화 그리는 법을 알려주는 화가로 유명하다. 붓질 몇 번이면 그림이 뚝딱 완성되는 장면이 신기해 그가 출연한 ‘그림을 그립시다’ TV 프로그램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금 30대 이상이라면 어릴 때 밥 아저씨가 그림 그리는 과정을 넋 놓고 지켜본 기억이 떠오를 것이다. 한 커뮤니티에 밥 로스의 숨겨진 5가지 비밀을 알려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흥미롭게 읽어볼 만한 글이다.

1) 그의 그림은 한 점도 판 적이 없다

– 모든 그림을 플로리다와 버지니아에 보관중

– 밥 로스가 원한게 사람들이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이지

판매가 아니었다고 해서 그 유지를 지키는 중

– 인터넷에 있는 모든 밥로스의 그림은 가짜

2) 그가 방송할 때는 똑같은 그림을 3개씩 그렸다

– 방송 시작전 1점, 방송하면서 1점, 끝나고 1점

3) 그는 사람을 그리지 않았다

–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사람을 그린 적이 없다고 합니다

4) 디테일하지 않다

– 그의 그림은 공들여서 그리지 않는다고 그게 매력이라고 합니다

5) 보관도 공들이지 않는다

– 밥로스를 발굴한 분의 딸이 밥로스 컴퍼니를 운영중인데

온도나 습기를 고려하고 장갑끼고 이런 거 없이

공들이지 않고 보관중이라고

밥 로스는 일반인보다 그림을 매우 잘 그렸지만, 전문가와 비교하면 썩 그렇지 않다고 한다. 미술 전공생의 의견에 따르면, 그의 그림은 오히려 평범한 축에 속한다고 한다. 하지만 혁신적이고,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그림 실력은 아니었지만, 그림을 시작하고 싶은 초보자에게 그림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줬다는 점이 그를 전설로 만들었다. 

대부분 새로운 취미를 갖거나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하지만 실패할까 봐 두려워서 한 걸음 떼기 어려워한다. 내가 이걸 하다 그만두면 끈기없는 사람이 될 것 같아 겁나고, 자주 포기하는 사람으로 비춰질까 두렵다. 책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은 “조건이나 결과에 전전긍긍하지 않고 자신의 본모습에 충실하며,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데 집중하는 편이 인생에 도움된다” 고 말한다. 우리는 완벽한 타이밍을 갖출 때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너무 완벽한 상황을 따지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다.

밥 아저씨는 우리가 조금 더 쉽게 그림 그리기를 원했다. 비록 선이 비뚤어져도, 색을 엉망진창으로 칠해도, 구도가 잘 맞지 않아도 그림을 포기하지 않길 바랬다. 그의 조언은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다. 그래서 밥 로스는 돌아가신 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화가로 기억되는 것 같다. 다음은 그가 살아생전 남긴 유명한 어록이다. 반복된 실패로 인해 좌절감에 빠진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

We don’t make mistakes. We have happy accidents.

우린 실수한 게 아닙니다. 행복한 사고가 일어난 것일 뿐이죠.

This is your world, you’re the creator, find freedom on the canvas

여긴 당신만의 세상이고, 당신이 창조자니, 캔버스에서 자유를 한번 누려보세요.

Believe that you can do it, because you can do it

나는 할 수 있다고 믿으세요. 왜냐면 당신은 (정말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Gotta have opposites. Dark and light, light and dark continually in a painting. If you have light on light, you have nothing. If you have dark on dark, you basically have nothing. There we are. You know it’s like in life. You’ve gotta have a little sadness once in a while so you know when the good times comin. I’m waitin on the good times now.

항상 반대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둠과 빛, 빛과 어둠. 그림에는 항상 이 둘이 있어야 하죠. 빛에다가 빛을 더하면 아무것도 생기지 않습니다. 어둠에 어둠을 더해도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없죠.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씩 슬픔이 있어줘야 행복한 시기가 올 때, 느낄수 있죠. 저도 지금은 행복한 시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본문

1) “참 쉽죠잉” 밥 로스의 실체,SLRCLUB(링크)

2) 이미지 출처: Where Are All the Bob Ross Paintings? We Found Them. The New York Times (링크)

3) 밥 로스, 나무위키 검색 (링크)

4) 책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