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 대해 주위에서 더 잘 아는 경우가 많다. 이게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가 떨어지는 경우인데 많은 사람이 자신이 메타인지가 높지 않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메타인지가 떨어진다는 것은 단순히 나에 대해서 모른다는 수준이 아니라 일이나 공부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신이 뭘 알고 뭘 모르는지 모른다는 건 문제해결을 위한 제대로 된 전략을 짜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메타인지가 높으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자신의 단점을 최소화할 전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렇다면 메타인지를 높이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한 방법 3가지에 대해 지금부터 말해보고자 한다.
첫째, 여러 전략을 배운다.
공부에서도 과학적인 공부 방법들이 있듯이 자신에게 처한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대처 전략들이 다양하다. 식욕에 대한 메타인지가 떨어진다고 인식했다면 어떤 과학적인 건강관리 비법들이 있는지 책을 통해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들에 휩쓸리기보다, 전문적이고 신뢰 가능한 정보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며 전략들을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메타인지는 향상될 수 있다. 한 두 가지 늘 듣던 이야기들로 판단 내리기 전에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과정을 거쳐보는 게 중요하다.
둘째, 상황이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피드백을 경험한다.
공부의 경우 연습문제를 풀어본다거나, 내용 요약하기,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보기 등을 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제대로 확인하는 작업은 중요하다. 자신이 시간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시간별로 무엇을 했는지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메타인지가 올라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셋째, 인지 과정의 한계를 이해한다.
메타인지는 나의 인지 과정에 대한 인지 능력이다. 인지 과정의 한계들을 살펴보면, 자신의 기억 수준을 착각하는 ‘기억력 착각’, 자신이 세상을 제대로 보고 있다고 순진하게 믿는 ‘소박한 실재론’, 일이 벌어지고 난 후에 그럴 줄 알았다고 생각하는 ‘사후해석 편향’, 자신의 실행력에 대해 과대평가를 하는 ‘계획 오류’, 자신의 미래 감정을 잘못 예측하는 ‘정서 예측 오류’, 자신은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평균 이상 효과’, 처음 생각했던 주장에 지지하는 근거만을 찾는 ‘확증 편향’, 내 기여도를 과장하는 ‘가용성 편향’, 권위자의 말이라면 제 생각도 기꺼이 바꾸는 ‘권위자 편향’ 등이 있다.
이렇게 우리는 메타인지에 대해 항상 예민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잘못된 판단이나 선택을 하는 오류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오늘 한번 나는 어떤 부분에서 메타인지가 낮은지 한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참고 <동생에게 들은 충격적인 사실.jpg>, 에펨코리아
<완벽한 공부법>, 고영성/신영준 저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