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글에 달린 댓글의 대부분이 연봉이 많은 만큼 워라밸을 누릴 수 없으니 하기 싫다는 반응이었다. 여기에는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실력 부족에 대한 자신감 결여가 공존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안될 거야…’라는 생각하기보다 좀 더 다른 접근을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댓글과 같은 반응을 하기 전에 우리가 해볼 수 있는 접근법 3가지에 관해 지금부터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새로운 툴을 알게 되는 계기로 만든다.

어떤 사람은 ‘이래서 이과를 갔어야 했다’며 후회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코딩 진로>의 저자 중 한 명은 국어국문학과였는데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IT 직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이제는 대학교 전공을 살려서 취업한 사람이 더 드물 정도다. 그러니 관심이 가는 기업 채용 소식을 접했다면 소개란에 요구하는 조건 등을 보며 그 직군에서 사용하는 툴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알아 가보는 건 어떨까? 나는 덕분에 Figma라는 UX 디자인 툴에 대해 알게 되었다. 독학해보면서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만들다 보면 포트폴리오가 되는 시대다. 그러니 새로운 툴에 대해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약간의 시야가 넓어졌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둘째, 몰랐던 용어부터 공부해본다.

어떤 업계에서 일한다는 것은 그 업계의 용어를 공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만약 방송업계에서 일하는 데 현장 PD가 말하는 용어를 알아듣지 못한다면 그곳에서 알바로도 써주지 않을 게 분명하다. 주식 투자를 하는데 재무제표를 읽을 줄 모른다면 투기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궁금한 직군이 있다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 직군에서 다루는 용어부터 공부해보자.

셋째, 다른 기회가 있는지 수시로 탐색하고 기록한다.

내가 몸담고 있던 업계가 언제까지 버텨줄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잘리지 않는 직장을 찾아 헤매기 전에 늘 성장의 기회가 있는 직장인지 검토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성장 없이 월급인상을 바란다면 도둑 심보인 것처럼 회사도 발전하는 직원과 함께 성장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모두가 솔깃해한 것도 높은 연봉과 자유로운 출퇴근, 경직되지 않은 조직문화라는 조건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고액 연봉인 만큼 멘탈도 건강도 탈탈 털릴 것이라며 회의적으로 생각한다면 아무런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번 기회에 약간의 시간을 내서 새로운 분야에 관한 공부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공부해서 성장한 만큼 일에서도 성과가 나온다면 선순환을 경험할 수 있으니 그보다 더 뿌듯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참고 :

1) 초봉이 7천만 원인 중소기업.jpg, 개드립(링크)/ 웃긴 대학(링크)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허쉬>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