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적인 인간관계는 말하기를 통해 비로소 구체화됩니다. 말 한 마디로 감정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같은 말 한 마디에 감정이 상하기도 하죠. 

많은 사람들은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상처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내가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못하죠. 스스로 잘못된 말 습관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시다.

최악의 말 습관 1. 무례함(공감X)

가령 편의점 계산대에서 “봉투 드릴까요?” 하고 물어보잖아요. 그런데 “그럼 내가 손으로 들고 가?” 이런 식으로 쏘아붙이는 분들이 있어요.

봉투를 주겠다는 건 나를 챙겨주겠다는 거니까 나한테 좋은 거잖아요. 그런데 내가 감사하는 마음이 없으면 상대방에게 틱틱 쏘게 되는 거예요. 그 사람과의 자리를 가치없이 여긴다는 티가 나는 겁니다.

회사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죠. 우수한 인재에게 폭언이 이어지면 아무리 훌륭하고 착한 사람이라도 이직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럼 결국 부서와 회사 전체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고, 인성과 실력이 모자란 사람만 남게 되는 거죠.

최악의 말 습관 2. 공통점 찾기(경청X)

대화가 통하고 좋은 감정이 오가려면 공감에 기초한 경청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말을 잘 못하는 분들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아요. 공통점을 찾는 건 공감도 경청도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한 마디라도 더 하기 위한 장치예요. 이런 식이죠.

상대방한테 질문을 하긴 했지만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는 태도죠. 또 대표적으로 경청하지 않는 말투가, “내가 해봐서 아는데” 예요.

형태는 달라 보이지만 이것도 공통점 찾기예요. 일단 공통점을 찾아서 묵살해버리는 거죠.

그래서 경청하려면 가장 먼저 차이점에 집중해야 돼요. 사람은 호기심의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점에 대해 이야기하면 궁금해서 저절로 몇 분이고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어요.

최악의 말 습관 3. 어렵게 말하기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고 그런 것일지 몰라도, 상대방과의 심리적 거리는 더 늘어나게 돼요. 

소크라테스는 “목수와 이야기할 때는 목수의 언어를 쓰라”고 했고, 아인슈타인도 “6살짜리 아이가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말해요. 

세계적인 철학자, 천재들은 오히려 쉬운 말을 쓰라고 하는데, 굳이 어려운 말을 쓰는 건 자기도 다 소화하지 못한 걸 이야기한다는 거죠.

결론 : 말하기 전에 준비하기

다이빙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잖아요. 말하기 전에도 많은 준비를 해야 돼요. 내가 하는 말은 모두 내가 책임진다는 마인드를 갖고, 내가 한 말이 이득이나 손해로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걸 자각하고 말해야 돼요. 

말 때문에 대형사고가 나는 사람들은 오히려 평소에 말을 잘 하던 사람들이예요. 말을 잘 한다고 생각하니까 미리 준비하지 않고 순발력에 의존하거든요. 오히려 말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늘 준비하기 때문에, 말을 잘하진 않지만 큰 실수는 하지 않아요. 

공감과 경청을 바탕으로 쉽게 말하는 것이 소통의 기본입니다.

가장 좋은 말하기는 잘 준비된 말하기라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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