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게 세운 새해 계획이 대부분 물거품이 되는 이유는 ‘되고 싶은 나’와 ‘실행하는 나’의 간극이 너무 커서가 아닐까 싶다. ‘남들이 보기에는 하찮아 보이지 않을까’하는 목표도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당당하게 목표로 정해도 된다. 그런 의미에서 한 청년의 계획이 커뮤니티의 많은 이들 마음을 울렸다. 나이를 먹었다고 다 성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성인이 되었다는 의미는 ‘자기 자신을 책임질 수 있다’가 아닐까 싶다. 취업이 어렵다 보니 많은 청년이 경제적 독립을 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대단한 걸 원하는 게 아니라 그저 자기 몸 하나 책임지고 싶은데 그게 이렇게 쉽지 않은 걸까 자괴감이 들 수도 있다.

위의 계획 중에 실천하게 되었을 때 변화의 효과가 가장 큰 항목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가 아닐까 싶다. 생체리듬이 꼬여있다면 낮에 광합성을 하면서 산책을 하자. 땀을 흘리는 운동을 매일 한다면 효과는 더욱 좋다. 아주 작은 요소부터 조금씩 실천하다 보면 긍정적인 선순환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지금 당장 취업의 기회를 잡기 어렵다면 일단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의 생계를 책임져보는 것은 어떨까? 어른이 되어 경제적 독립을 한다는 것은 업무 내용이나 수당을 떠나서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그렇게 생계를 해결하면서 다른 기회를 모색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내 노력으로 인해 얻은 보상만큼 뿌듯한 것은 없으니 자기 효능감을 얻을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당장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임을 잊지 말고 작은 성공을 쌓아나가는 청년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 :

1) 31살 백수의 2020년 계획, 루리웹 (링크)

2) 이미지 출처 : 영화 <엑시트>, 드라마 <난폭한 로맨스>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