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는 30대가 되면 ‘진짜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30대가 되어보니 나는 여전히 고민투성이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했다. 주위를 둘러보면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나 혼자만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지금부터 30대가 되어 서글프다 느끼는 사람이 많은 이유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자신의 분야에 자신이 없다.

20대는 기본기를 축적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그 기본기를 축적하는 기간이 부족하다 보니 30대에도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닐까?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요구되는 학습을 임계점이 넘을 정도로 해봤다면 자신의 분야에서 자신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기본기가 되어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어느 정도만 제대로 해도 경쟁력이 생긴다는 뜻이 된다.

둘째, 한 번의 역전이 삶을 바꿔줄 것이라 착각해왔다.

우리는 10대 때부터 수능, 취업, 자격증 취득 등에 익숙해진 나머지 진짜 실력을 올리는 방법과는 동떨어진 공부법으로 상황을 모면해왔다. 이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다면 인생이 행복하겠지’, ‘좋은 대학에 합격하면 인생이 탄탄대로겠지’ 등의 잘못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고득점의 영어 점수를 얻으면 일이 잘 풀리는 게 아니다. 현실은 현장에서 업무가 가능할 만큼 영어 실력이 좋은 사람에게 기회가 갈 수밖에 없다. 어쩌다가 나온 고득점은 의미가 없으니 기업 입장에서는 자꾸만 새로운 기준을 추가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닐까? 실력은 평균 회귀한다. 어쩌다 얻은 운을 진짜 실력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한 번의 합격으로 ‘앞으로는 배움을 게을리해도 되겠거니’ 착각하는 게 인생 망하는 지름길임을 기억하자.

셋째, 목표를 구체화하는 데 서툴다.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타인의 삶이나 성공담을 접하기 쉬워진 만큼 자괴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목표를 잘게 쪼개고 쪼갠 작은 목표를 매일매일 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잊고 사는 사람이 많다. 목표는 구체화하고 작게 나누지 않으면 달성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위의 3가지에 공감한다면 여전히 불안한 30대, 40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목표를 향한 구체적이고 꾸준한 실행을 해나가는 것은 어떨까? 숫자의 앞자리가 바뀌었다고 어른이 되는 게 아니라 먹고사니즘이 해결되어 경제적 독립하는 게 진짜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불안감에 압도되지 말고 주체적인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길 응원한다.

참고 :

1)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 신영준/고영성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연애가 체질>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