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아는 기본 상식이지만, 일반인은 그렇지 않다. 만약 인터넷이 없었더라면 절대 어디서도 듣지 못할 꿀팁이다. 만약 지인 중 간호사가 있다면 위생 관련 노하우를 자주 듣겠지만, 그런 지인이 없다면 평생 알지 못할 꿀정보다. 특히 인상 깊던 부분은 마스크 착용 방법이었다. 코로나 감염을 막으려면 마스크 써야 하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공기가 통하지 않게 꼼꼼히 착용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은 미처 몰랐다. 요즘은 게시물 덕에 X자로 줄을 꼬아 마스크 잘 착용하고 있다. 이렇게 현직 종사자가 알려주는 소소한 꿀팁도 평범한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당사자 입장에서 별거 아닌 조언 하나가 누군가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친구의 친구>에 따르면, 우리가 좋은 정보를 얻는 통로는 친한 친구가 아니라 ‘느슨한 관계’라고 한다. 생각 외로 매일 밥 같이 먹고, 자주 놀러 다니는 사이는 결정적 순간에 좋은 조언을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비슷한 환경에 살았기 때문에 비슷한 정보, 각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조언에 그친다. 반대로 어쩌다 가끔 만나는 사람, 연락해야 겨우 얼굴 비추는 사람에게서 의외로  ‘인생꿀팁’ 같은 유익한 정보를 얻게 된다. 심지어 이직, 창업 같은 중대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다. 가장 바람직한 인간관계 맺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정서적 만족은 가까운 친구에게, 직장, 인생 고민 같이 중요한 문제는 느슨한 관계에게 털어놓는 게 좋다.

‘느슨한 관계’는 취미 모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요즘은 SNS가 잘 발달해 있어 관심 있는 분야만 있다면 언제든 모임에 가입할 수 있다. 글쓰기, 독서, 운동 등등 좋아하는 취미활동이 있다면 혼자 하기보다 여럿이 함께 해 보길 권한다. 인간관계는 직업이 다양하고, 라이프스타일이 다채로울수록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을 하는 지인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문제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잘 풀리지 않던 일이 느슨한 관계 덕에 한 번에 해결되는 기적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내가 그동안 쌓아왔던 인생 노하우를 간단히 알려주기만 해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인생 전환점을 맞이할 만큼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고민이 있다면 친한 친구 말고, 먼저 말 꺼내기 어색한 취미 모임 지인에게 물어보자” 웬만한 사람은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을 거절하지 않는다. ‘저..OO님.. 고민 있는데요…ㅠ’ 말만 툭 던지면, 알아서 해결해주려 노력한다. 그러니, 한 번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어보자. 처음에는 낯설고 괜히 부끄럽겠지만, 원만한 관계만 잘 유지한다면 언젠간 생활꿀팁, 인생꿀팁, 직장꿀팁, 창업꿀팁, 연애 및 결혼꿀팁까지 모두 다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참고

1) 간호사들이 알려주는 꿀팁들, 오늘의유머 (링크)

2) 이미지 출처: 굿닥터, KBS

3) 책 <친구의 친구>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