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 중인 한 사람이 자신의 적성과 전공을 살려 일을 하고 있음에도 내성적인 성격으로 동료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점을 힘들어한다는 내용이었다. 정말 성격 때문인 걸까. 그렇다면 일만 집중하면 되는 걸까. 유학이나 이민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오랜 기간 준비해도 막상 가면 힘든 부분이 많고 신경 쓸 부분이 많아지는 게 사실이다. 한국에서도 사회적 불만이나 관계로 지쳤던 사람이라면 새로운 곳에서도 다시 불만을 느낄 수밖에 없다. 어딜 가더라도 소통과 연결은 중요하다. 그것을 간과한 방어적 태도와 극단적 개인주의는 불신과 불만만 높일 뿐이다. 성격보다 더 중요한 건 공동체를 위한 마음과 태도다. 소통이 힘들 때 확인해 볼 3가지를 알아보자.

1) 공동체와의 균형

소통에 드는 에너지가 번거롭거나 책임지지 않으려는 마음일 수 있다. 각자도생하며 경쟁하는 사회 분위기는 행복감을 떨어뜨리는 사회적 원인이 된다. 개인주의가 심화 되고 공동체의 힘이 약해지면 고립된 개인이 늘어난다. 개인이 과도하게 사회에 통합되어도 집단의 가치를 더 중시하면서 자신을 과도하게 희생하게 된다. 공동체와 개인의 자유가 공존하기 위한 균형이 중요하다. 어느 쪽이든 일방적으로 압도되어서는 안 된다.

2) 유지를 위한 노력

개인이 만나 공동체가 구성되고 다시 각 개인은 공동체 안에서 성장하며 영향을 받는다. 개인과 공동체는 서로 분리될 수 없다. 개인의 자율과 창의성을 기본으로 하되 너무 따로 가지 않고 공동의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 공동체에 도움 되는 자발적 참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집단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열린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공동체 유지에도 구성원의 책임감과 일정한 노력이 필요하다.

3) 현실감 있는 실패

사회학자들은 타인과의 교감, 공정성에 대한 예민한 감각, 소통을 통한 공감대의 확산 등이 사회를 구성하는 토대라고 말한다. 사람은 시스템과 규칙대로만 살 수는 없으며 감정과 의지도 중요하다. 감정 소모를 동반하는 불편한 상황을 매번 피할 수만은 없다. 실패하더라도 비슷한 접점을 찾아 계속 소통을 시도하고 마주하면서 현실감 있는 실패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회피하기만 하면 새로운 가능성보다 불가능한 이유에만 초점을 맞추게 된다. 불편한 선택은 피하면서 불만을 가져서는 안 될 것이다.

참고

1) <한국인들이 미국 유학이나 이민 가면 힘들다는 성격 유형>, 에펨코리아 (링크)

2) 책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Written by L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