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쓰는 일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있다. 어릴때부터 어른들은 ‘공부 안 하면 노가다나 한다.’ ‘대학 안 가면 평생 밖에서 일한다.’ 같은 세뇌 교육을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들이 한 말 대부분은 편견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오히려 어쭙잖은 직장 다니는 것보다 현장직이 훨씬 수입이 좋다. 단지 몸 쓰는 일이라 힘들고, 위험부담이 있을 뿐 한 번 기술 잘 배워놓으면 현장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인력이 된다. 또한 오래 근무한 잔뼈 굵은 기술자는 국비 지원 학교 강사, 전문대학 강사 같은 좋은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대학을 반드시 가야 한다는 편견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현장직에 관한 이상한 편견은 존재한다. 직업을 유튜브, 드라마로만 접한 사회 경험 없는 청년일수록 현장 일을 만만하게 본다. 어디서 본 건 있어서, 본인은 양복 입고 멋들어진 회사에 가야 하고  SUV급 이상 차를 타야 하며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지 못한 채 허세만 늘어간다.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허상’만 좇는다.

이 글을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첫째, 세상에 하찮은 직업 같은 건 없다

모든 ‘업’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세상에 기여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생각해보자.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일상을 지속할 수 있는 건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남들 꺼리는 일을 기꺼이 사명감으로 하겠다고 마음먹은 분이 있기에, 일반 사람들은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아무도 건설업, 하수구 처리, 쓰레기 수거같이 몸 쓰는 일을 꺼린다면, 세상은 분명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그러니 먼지 뒤집어쓴다고, 오물 뒤집어쓴다고 함부로 그 직업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둘째, 실력 없으면 바닥부터 시작해야 한다

눈 씻고 봐도 내가 실력 없다는 게 느껴지면, 자존심 내려놓고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일 할 사람 아니라는 착각을 벗어던져야 한다. 비록 알아주는 대학 나왔고, 좋은 직장까지 다녔을지라도 새로운 직업에 뛰어들 때는 초심자의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 일 가르쳐 주는 사람이 나보다 스펙이 낮고, 나이가 어려도 겸손히 배울 줄 알아야 한다. 어쭙잖은 허세를 부려봤자 본인에게 하등 도움 되지 않는다.

셋째, 고소득은 피나는 노력 끝에 오는 보상이다

모두가 돈 많이 벌고 싶어 한다. 또한, 돈 많이 버는 사람을 질투하며 부러워한다. 그러나 돈 많이 벌려면 고생은 필수다. 고소득자가 되고 싶다면 남들보다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하기 싫은 일도 기꺼이 할 줄 알아야 한다. 다들 퇴근하고 친구 만나서 놀 때 공부하거나, 일을 더 해야 한다. 고소득자로 살고 싶다면 거기에 뒤따르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어쭙잖은 양복 입고 SNS 인맥 자랑하는 건 절대 고소득자가 될 수 없는 행동이다.

다른 사람 시선 신경 쓰면 어떤 일도 못 해낸다. 원하는 만큼 돈도 못 번다.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이 하는 어떤 일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이다. 비록 남들이 ‘그거 왜 하냐, 못 배운 사람이나 하는 거다’ 무시해도 그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떳떳했다.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갔다. 혹시 건설업 같은 육체노동 직업에 종사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주눅 들지 말길 바란다. 여러분이 하는 그 일 덕에 세상이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참고

1) 일할사람 없다는 일당 20만원 직업.jpg, 뽐뿌 (링크)

2)  20만원 받아도 일할사람이 없다는 요즘 건설현장, 직업의모든것 (링크)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