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는 우리의 존재를 나타내는 중요한 부분이다. 전통적으로 노년기는 지혜와 공경의 이미지와 연결된다. 그러나 현대 의학은 노년기를 밀어내고 있다. 노화를 거스르는 문화는 해롭고 주름을 생긴 대로 받아들이라지만 실제로 그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4,000억 달러에 이르는 화장품 산업 규모가 바로 이런 노화에 맞서려는 현대사회의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 수백만 명이 피부 노화와 맞서려 하는 것이다. 젊음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고령사회라니 정말 모순적인듯하다.

피부 노화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건 햇빛이다. 그 외에도 식생활이나 수면 등 외인성 요소에 잘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에 가해지는 물리적 압력에도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기기의 인공조명도 피부가 늘어지게 하는 원인이라는 의견도 있다. 전자기기 의존 시간을 줄여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 연구에서 수면이 부족한 사람의 피부를 분석했을 때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내인성 노화 징후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면이 부족하면 푹 잔 사람보다 덜 건강해 보이고 매력도 떨어진다. 주름과 피부 변화가 눈에 띄게 일어난다. 반복해서 사용하는 얼굴 근육 표정도 그렇다. 수십 년간 같은 움직임이 반복되면 흔적이 얼굴에 남는다.

사실 이런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알아도 지키지 않으면 소용없다. 누군가는 수면 주름을 조심하기 위해 베개까지 바꾸고 피부관리를 받는다. 다른 누군가는 여전히 외출할 때 선크림을 깜빡한다. 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자신이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인지 점검하고 더 건강한 생활방식을 고민해보면 좋겠다. 주름을 걱정해 감정표현을 억누르거나 인위적인 노력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오히려 노화를 더 촉진하는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다.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있는 지금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자기 모습을 아껴주면 좋겠다.

참고

1) 세상에 노화가 순식간이네요.jpg, 82쿡 (링크)

2) 책 <피부는 인생이다>

3) 이미지 출처: 빈센조, tvN (링크)

Written by L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