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에서 뭔가 충격적인 아이 칭찬하는 방법에 관한 글이 화제가 되었다. 흔히 ‘칭찬’은 좋은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잘못된 방향으로의 칭찬이 과하고, 반복되면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최근 유치원에서 아동학 전문가로부터 부모특강을 들은 주인공은 양육의 기술 파트 중 칭찬의 기술에 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나온 이야기는 아이의 행동을 ‘평가’하지 말고 ‘팩트’만 짚어서 리액션하라는 것이다. 

가령 “비행기를 아주 잘 그렸구나.”보다는 “그림을 그렸구나!”, “방 정리를 잘했구나. 훌륭해.”보다는 “블록도 정리하고, 책도 제자리에 꽂았구나. 깨끗해진 방에 들어오니 나도 기분이 좋아.”라고 하라는 것이다. 아이에게 ‘멋지다’, ‘잘했어’, ‘훌륭하다’ 등의 평가보다는 부모의 기분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만약 ‘잘했구나’의 칭찬을 들으면 아이는 다음에는 결과물이 ‘잘’ 나오지 않을까 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생각해보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의 세계에서도 이와 같은 칭찬이 자주 오간다. 칭찬을 가장한 상호 평가가 범람하기도 한다. ‘멋져’, ‘예쁘다’, ‘잘했어’와 같은 말들 뒤에는 채찍이 숨겨져 있고 그것이 외모 관리와 일상생활의 호흡을 망가뜨릴 때가 있다는 말은 리마커블하기 충분했다. 뭔가 떠오르는 게 있다면 언제, 어디서 이러한 일들이 있었던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성인이 되어도 무언의 압박이 담긴 칭찬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주인공의 말처럼 성인인 사람들도 그런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자신이 칭찬이라고 생각하는 말들이 실제로는 칭찬이 아닐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선의로 한 행동이라도 상대방이 느끼기에 거부감이 든다면 그것은 ‘선의’가 아니다. 칭찬은 행동을 ‘평가’하지 말고, ‘팩트’만 짚어서 리액션하는 것, 여기에서 더 나아가 행동의 과정을 세세하게 짚어주면서 말로 표현해주면 좋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참고: 

1) 뭔가 충격적인 아이 칭찬 하는 방법.jpg, 더쿠 (링크)

2) 이미지 출처: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일밤 – 아빠! 어디가?>

Written by K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