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있다. 바로 여자는 착한 남자보다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는 생각이다. SNS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를 설명한다. 인터넷에서 그런 글들을 많이 보다 보니 그걸 보고 몇몇 사람들은 여자들이 정말로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고 착각하곤 한다.
‘오빤 너무 착해서 연애하는 느낌이 안나요’라는 말을 듣고 아, 내가 너무 착했다. 욕이라도 해야 하나? 싹수없게 해야 되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면 앞으로도 연애할 확률은 점점 극악에 가까워진다. 정확히 말하면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상쇄할만한 매력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여자들이 츤데레 같은 성격을 좋아한다고 말하자 이를 듣고 억지로 츤데레처럼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 츤데레 같은 성격도 여자들이 매달릴 정도로 인기 있는 남자가, 그런 경험이 쌓였기에 틱틱대도 어색하지 않을 뿐이지, 전혀 그런 사람이 하지 않는다면 같은 효과를 보긴 어렵다.
결국 나쁜남자가 되려고 노력하기 보다 자신의 매력을 어떻게 기를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 싹수없고 내 멋대로 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단언컨데 아무도 없다. 이런 남자는 니가 처음이야.라는 만화적인 상상에서 벗어나자. 현실적으로 예의 바르게, 그리고 자신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직업적인 유능함도 좋고 언변을 기르는 것도 좋다. 그런 베이스 없이 착한 남자는 별로고 나쁜 남자가 좋다는 착각 속에 빠져 산다면, 당신은 영원히 연애를 못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