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싫어하는 사람 없다. (채식주의자 빼고) 우리는 맛있는 고기 요리를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풍미를 더 하기 위해 마늘, 후추, 생강 같은 향신료를 듬뿍 뿌리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려고 오래 재워둔다. 특히 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살코기가 하얗게 변할 때까지 핏물을 빼 둔다. 그런데 여기 출연한 정육 전문가는 고기 핏물을 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왜….?

우리는 고기 손질할 때 핏물부터 빼는 걸 상식으로 알고 있다. 고기 맛을 좋게 하려면 아주 오랫동안 핏물을 빼는 게 맞는 방법이라 여겼다.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보니, 그동안 내가 만든 고기반찬이 정성 들여 만들어도 맛없는지 알 수 있었다.

이렇듯, 잘못된 방법으로 잘못된 노력을 하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런 교훈은 삶 속에도 적용된다. 주변을 보면 ‘열심히는 하는데, 결과는 시시한 사람’이 있다. 이들은 좋다고 하는 자기계발 모임은 다 참석하고 이것저것 다 건드린다. 그런데 들여다보면 딱히 실속 없음이 느껴진다. 이유는 바로, ‘잘못된 방법으로 잘못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통해 노력에 관한 3가지 오해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노력은 타고난다

유전적 원인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다고 단정 짓는다. 노력을 타고난 거로 아는 사람은 ‘나는 못 해’ ‘나는 재능이 없어’ ‘나는 숫자에 강한 사람이 아니야!’ 하며 처음부터 가능성을 잘라버린다. 그러나 재능과 상관없이 제대로 집중한다면, 충분히 실력을 쌓을 수 있다. 우리는 올바른 방법만 안다면 놀라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둘째, 열심히만 하면 다 잘 될 것이다

매일 똑같은 일을 많이,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착각한다. 하지만 어렵고 불편한 과정 없이, 쉬운 일만 반복한다면 항상 제자리걸음만 할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만 하면 될 것도 안 된다.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 조금씩 실력이 나아지기 때문이다. 모든 실력자는 하나같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쳤다. 고통 없이 실력을 얻고자 하는 건 요행에 불과하다.

셋째, 노력만 있다면 저절로 실력이 좋아질 것이다

전문가나 멘토의 피드백 없이 어설픈 방법으로 노력한다면 나쁜 습관만 기른다. 특정 기술을 향상하는 데 필요한 ’올바른’ 연습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주 100시간을 투자해도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다. 처음엔 느리더라도 옳은 방법으로 노력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기초가 잘 닦인 건물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정리하겠다. 어떤 분야를 잘하고 싶다면 먼저 ‘제대로 된 방법’을 알아보길 바란다. 요리를 잘하고 싶다면 요리 고수의 꿀팁을 찾아보고,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공부법 전문가가 추천한 공부 루틴부터 찾아보자. 아무리 노력해도 발전하지 않는 건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다. 단지 올바른 방법으로 연습하지 않아서다. 그러니, 안 된다고 징징대지 말고 ‘제대로 연습하고 있는지’ 먼저 점검해보자.

참고

1) 고기 핏물을 빼면 안되는 이유, 와이고수 (링크)

2) 이미지 출처: 한국인의 밥상, KBS

3) 이미지 출처: 결혼 못 하는 남자, 드라마

4) 책 <1만 시간의 재발견>

Written by HLH